소액연체 287만 명, ‘신용사면’으로 신용점수 평균 31점 회복
2000만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개인 267만여명과 개인사업자 20만여명이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체액을 전액 상환하면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이른바 '신용사면'을 받았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00만원 이하 소액연체자 298만4000명 중 약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 31만 명 중 20만3000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 이들의 신용평점은 684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권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000만원 이하를 연체했지만, 5월 말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이들의 연체기록을 삭제해주기로 한 바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7%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21.2%, 30대가 21.1%로 나타났다. 신용사면 대상의 신용평점은 20대 이하가 40점, 30대는 32점 상승해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사업자들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이 25.8%, 수리 등 서비스업이 11.0%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신용평점은 평균 101점 상승한 725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4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이 99점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을 보였다.
신용사면 이후 신용평점 상승에 따라 개인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았다. 개인사업자 약 8000명도 신용사면을 통해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재창업자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신용정보의 금융권 공유를 제한하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등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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