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저자 해리 덴트 “내년 나스닥 92% 대폭락” 경고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베스트셀러 《인구 절벽》의 작가이자 미국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폭락을 재차 경고했다.

덴트는 10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의 거품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며 “1929년의 대공황보다 더 큰 폭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925년부터 29년까지는 자연스러운 거품이었다. 거품을 조장하는 인위적인 자극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에 돈을 쏟아 부으면 장기적으로 전체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거품이 꺼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며 “이 거품은 14년 동안 지속됐다. 대부분의 거품이 5~6년 정도 지속되는 것과 달리 이번 거품은 더 오래, 더 높게 형성됐다. 따라서 2008~09년보다 더 큰 폭락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고점 대비 86%, 나스닥은 92% 하락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의 예상을 되풀이했다. 이어 “최근 영웅이 된 엔비디아 같은 주식도 좋은 기업이지만 98% 하락할 것이다. 이제 (증시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덴트는 지난해 12월에도 2024년에 “일생일대의 폭락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는 폭락 시점을 수정해 내년 초에서 중반 사이에 주가의 폭락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미국 주택 가격이 이미 가치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주장했다. 덴트는 “역사상 사람들이 주택을 이렇게 많이 소유한 적이 없었으며 투기 목적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집을 산 사람도 많다”고 꼬집었다.

덴트는 또 자신의 주장을 ‘정신 나간 소리’라고 비난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응수했다. 그는 “나는 내가 보는 것을 솔직하게 말할 뿐”이라며 “진실을 말할 건지, 아니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건지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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