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정숙 특검’ 이어 ‘문재인 특검’ 거론 “이미 준비돼 있다”

  11 06월 202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 관련 특검을 발의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권력에 대한 수사가 다 멈춰 있다. 문 전 대통령 관련 의혹들도 특검으로 가야하는 게 맞고, 법안도 이미 다 만들어 놨다”며 ‘문재인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진짜로 (수사로) 가야할 분은 문 전 대통령이다. (여러 의혹들이 있지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하나도 안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비롯해, 21대 국회의원이었으나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6년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이 박탈된 이상직 전 의원과 이스타항공에서 근무했던 전 사위 서아무개씨의 관련성 의혹,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등 문 전 대통령 관련 의혹들을 나열하며 “권력형 비리 의혹들로, 모두 특검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 특검과 관련해선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였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 2002년 가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희호 여사께서 유엔(UN) 아동특별총회가 있을 때 민항기를 타고 대표단을 이끌고 갔었다”라며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첫 단독 외교도 아닐뿐더러 타지마할 관광을 가기 위해서 짜 맞춘 일정이라는 의혹이 너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광과 관련한 다른 의혹들도 많다. 2018년 G20 정상회의가 아르헨티나, 지구 남단에서 열리는데 문 전 대통령이 체코 대통령이 없었는데도 체코를 들러서 북반구에 갔다가 남반구로 돌아서 갔다. 퇴임 전에는 피라미드 여행도 갔다”라며 “김정숙 여사가 외국여행을 한 임기 중 총 횟수가 48번이다. 역대 영부인들의 평균 외국 방문 횟수는 24~25번이었다. 딱 두 배”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윤 의원은 옷값 논란,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권력형 비리 의혹이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사인(私人) 신분일 적에 있었던 일 아닌가. 게다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소위 ’쩐주‘ 대부분이 무죄를 받았고, 명품백 수수 의혹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날) 위법이 아니라고 결정했다”며 “그러니 어느 사건에 정말로 특검이 더 필요한지 한번 비교해 판단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